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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탈북민 모자 사망은 비극…김정은, 미소 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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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탈북민 모자 사망은 비극…김정은, 미소 지을 것”

뉴스1입력 2019-08-14 10:13수정 2019-08-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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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 News1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은 13일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과 관련, 북한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김정은은 미소짓고 있을 것”이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탈북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북한도 아닌 이곳 대한민국 땅에서 사람이 굶어 죽을 수도 있다니”라며 “굶주림을 피해 목숨 걸고 북한을 떠나 이 나라를 찾아온 탈북민이 대한민국에서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충격적인 비극을 접하면서 저는 북한 정권에 대한 강한 분노를 느끼게 되었다”며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기본권과 생존권을 최소한이라도 보장해 주었더라면 수만명의 탈북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탈북민 모자 아사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당연히 북한 당국과 김씨일가에 있다”며 “북한 정권은 이번 사건을 탈북민들과 남한 사회에 대한 비난과 탈북방지를 위한 내부 교양용 선전에 이용하고 한국 사회와 탈북민들, 한국 정부와 탈북민들 간의 증오와 갈등이 증폭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또 그것을 조장하려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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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북한 당국이 원하는 것은 탈북민들의 불행한 삶과 탈북사회의 내부 분열, 한국 사회와 정부, 탈북민들 간의 반목과 갈등, 그리고 탈북민들의 한국 정착 실패”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상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보호 의무를 지고 있는 정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탈북민들은 정부의 책임이나 남한 사회의 무관심 문제를 따지기에 앞서 같은 탈북민으로서 곁에서 그의 어려운 처지를 미리 알고 어루만져 줄 수는 없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터민들은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이에 대한 규명과 탈북민 정착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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