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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퇴임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 경찰청 방문…역대 총장 중 처음
뉴스1
업데이트
2019-07-23 13:43
2019년 7월 23일 13시 43분
입력
2019-07-23 12:02
2019년 7월 23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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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전 찾은후 다시 직접 방문
민갑룡 칭찬에 "한바퀴 도는 날"
"배우겠다" 하자 "잘하고 계신다"
문무일 검찰총장과 민갑룡 경찰청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문무일 검찰총장이 퇴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를 방문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면담을 가졌다. 역대 검찰총장이 퇴임 전 경찰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총장은 이날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나 검찰이나 국민의 안전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게 첫번째 임무”라며 “그런 임무를 서로 힘을 합쳐서 잘 완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앞으로는) 두 기관이 왕래를 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퇴임하는 마당에 제가 과연 그런 일을 얼마나 했는지, 그런 생각이 후배들이나 국민에게 어떻게 비쳤는지 맘이 쓰인다”고도 했다.
다만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전날 울산지검이 수사 중인 경찰의 피의사실 공표 사건을 계속 수사해야 한다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문 총장은 “그건은 조사 중이기 때문에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갑룡 청장도 “제가 취임해서 문 총장을 찾아갔을 때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해서 써준 글귀가 있었다”며 “(그 글귀를 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 감사의 말도 전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민 청장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관련 수사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계속 한다니 지켜봐야겠지만 여러 수사에서 피의사실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에 관련된 여러 가치들이 있다”며 “그런 가치들과 조화로운 새로운 제도나 기준을 만드는 작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적인 공감받는 많은 (공보준칙 관련) 기준들이 제시될 것이고 경찰도 앞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그런 기준으로 사건과 사고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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