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구 이월드 20대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 이월드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 이월드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 안전관리자가 신입 직원들의 안전교육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성서경찰서 형사팀, 광역수사대 안전수사팀, 포렌식요원 등 20여명은 이월드 측의 안전교육 이행과 관련된 장부와 서류, 컴퓨터 전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직원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가려낼 방침이다.
사고 피해자 A씨(22)는 지난 22일 “관리자 등으로부터 놀이기구 작동 및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놀이기구 조작과 관련된 매뉴얼 등도 전임 알바생에게 교육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직원 교육이 전사적으로 적법하게 진행되지 않고 알바생끼리 허술하게 진행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번 압수수색과 추가 수사를 통해 이월드 측의 과실과 위법성 여부를 가려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안전교육 일지와 관련 서류가 허위로 작성됐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며 “다음주 중으로 이월드 측의 과실 여부 등을 포함해 사고 경위에 대한 중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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