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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재 日언론인 “유니클로 불매운동? 日부품 쓰는 삼성폰 안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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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재 日언론인 “유니클로 불매운동? 日부품 쓰는 삼성폰 안 사야”

뉴스1입력 2019-07-22 14:06수정 2019-07-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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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가쓰히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주재 객원 논설위원( 출처=와세다대학 홈페이지) © 뉴스1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産經)신문 서울주재 객원 논설위원이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 속에서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을 비꼬는 칼럼을 게재했다. 워낙 숨기지 않고 ‘극우’ ‘혐한’ 성향을 드러내기로 잘 알려져 있는 터라 새로운 얘긴 아니다. 하지만 교도통신에서 시작해 산케이 신문에 이르기까지 한국에 꽤나 오랫동안 머물러 온 언론인의 목소리가 과연 한국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 것인지를 생각하면 자신의 칼럼 제목만큼이나 ‘쓴웃음’을 짓게 한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자신의 고정칼럼 ‘서울에서 여보세요’(ソウルからヨボセヨ)에 지난 20일 ‘일본제품 불매에 대한 쓴 웃음’(日本製品不買への苦笑)이란 제목의 글을 실었다.

구로다 위원은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화제”라면서 이는 한국에서 흔히 있는 ‘반일애국신드롬’의 일종이라고 비꼬면서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은 유니클로나 아사히맥주를 (불매운동의) 표적으로 삼기보다는 일본산 소재나 부품을 많이 쓰는 삼성(전자) 등 국산 스마트폰 불매 운동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쓴웃음을 짓고 있다고 썼다.

또 “주식시장에서 모나미 주가가 올랐다”며 일본제 문구류 매출이 떨어져 한국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고 들었다면서 “주위에 물어보니 일본제 문구류는 품질과 디자인이 좋고 위생적이고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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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위원은 “불매 운동도 최근엔 실제 행동보다는 넷(온라인)에서의 반일 퍼포먼스로 발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몰래 조용히 결심만 할게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며 ‘이렇게 하고 있다구’(やってるぞ)라 선전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수학여행’이란 말이 일본어라 추방하자는 대책을 발표한 것을 거론하면서 “이것도 자주 있는 반일 신드롬”이라 했다. 그는 “과연 그렇다면 교육, 학교, 교실, 이과, 사회, 헌법, 민주주의, 시민, 신문, 방송… 모두 일본제(日本製·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라고 지식인들이 말하며 웃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매 운동에도 어딘가 비슷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13일자 동명 칼럼에서도 황당한 주장을 했었다.

그는 “우리 한국 관찰자들 사이에선 예로부터 한국에 대해 ‘일본 감추기’란 말을 해 왔다”면서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의 근대화가 급속하게 진행됐다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도 그렇고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한국 발전에 대한 일본의 공헌을 무시하고 숨기고 온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한국 자동차 업체들도 모두 일본 기업과의 협력으로 성장했고 세계적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반도체가 스마트폰의 ‘알맹이’(소재를 의미하는 듯)가 사실은 일본 제품인 것이 드러나면서 놀라움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수출규제로 ‘거국적 소동’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일본 도피’는 한국 경제와 사회 모든 분야에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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