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다짐한 서울 이랜드FC의 약속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24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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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FC가 2019년 변화를 다짐했다.

이랜드FC는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이랜드 가산 사옥에서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정식 ‘퍼스트터치’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200명의 팬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랜드FC는 팬들에게 변화를 약속했다.

이랜드FC는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에서 10승7무19패(승점37)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공격, 수비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이랜드FC가 기록한 30골은 10개 구단 중 9위, 52실점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숫자였다. 적게 넣고 많이 실점하니 승리가 따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자연스럽게 팬들의 발길도 끊어졌다. 변화가 절실했다.

변화의 바람은 선수단 구성 자체에서부터 잘 드러난다. 시즌을 앞두고 장동우 대표이사와 박공원 단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또한 사령탑에도 김현수 신임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또한 34명의 선수 중 무려 21명이 새 얼굴이다.

박 단장은 출정식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동시에 올 시즌 목표를 간단한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발표했다. ‘Think Difference’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프로축구 구단에게 축구가 가장 중요하지만 비즈니스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커뮤니티 형성도 중요하다. 연고지역인 서울 송파구 ,성동구, 강남구 팬들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해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했다. 박 단장은 “경기당 평균 3500명의 관중을 모으겠다. 홈구장 문제로 인해 우리 홈 경기장(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올 시즌 8경기 밖에 치를 수 없다. 4월부터는 천안에서 경기를 해야한다. 악조건 이지만, 평균 3500명의 관중을 모으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4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 감독, 선수들도 공감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을 300회 이상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이는 꼭 약속하고 싶다. 욕을 하더라도 시즌이 끝나고 (성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해달라. 목숨 걸고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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