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3년 만의 K리그1 컴백…부산은 PO 여정 거쳐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0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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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박진섭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박진섭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시민구단 광주FC가 3년 만에 K리그1에 승격했다.

광주는 1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브라질 공격수 펠리페의 활약을 앞세워 4-0 쾌승을 거뒀다. 20승10무3패의 광주는 승점 70을 쌓으며 자력 우승의 9부 능선을 돌파했다.

광주의 시선은 20일 부산구덕운동장으로 향했다. 안산 그리너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2위 부산이 패하면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결국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 무조건 이겨야만 선두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부담감 탓일까. 부산은 후반 박종우가 퇴장당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 패배를 당해 승점 60에 그쳤다.

시즌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광주가 전패를 하고 부산이 전승을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이로써 2015시즌 K리그 클래식(K리그1)에 승격했다가 2017시즌 리그 꼴찌로 지난해 K리그2로 추락한 광주는 2020시즌을 최고의 무대에서 맞이하게 됐다.

광주는 시즌 내내 안정된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난해 정규리그 5위로 승격에 실패했으나 올 시즌 박진섭 감독의 부임과 함께 개막 19경기 무패(13승6무)를 달리는 등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20라운드에서 안양에 1-7로 대패해 무패 기록이 깨졌으나 이후 13경기에서 7승4무를 수확해 조기 우승에 도달했다.

부산은 K리그2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리그1 11위와 승강PO를 통해 승격을 노려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앞선 시즌에도 부산은 PO를 극복하지 못해 K리그2에 잔류한 트라우마가 있어 전망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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