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AFC컵 결승도 비협조…北축구의 ‘몽니’는 어디까지?
더보기

AFC컵 결승도 비협조…北축구의 ‘몽니’는 어디까지?

남장현 기자 입력 2019-10-17 05:30수정 2019-10-17 05:3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북한축구의 ‘몽니’는 대체 어디까지일까.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H조) 3라운드 남북전은 세계 축구사에 유례가 없는 ‘이상한’ 경기였다. 경기장 안팎의 소식을 전달해줄 미디어도 없었고, TV 생중계도 없었다. 심지어 북한은 자체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집계한 공식 관중은 100명. 선수단을 제외하고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임직원들이 20여 명 동행했다는 점과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등 국제축구연맹(FIFA) 일행이 찾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 거주하는 인원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의 비협조는 남북전이 끝이 아니다. 다음 달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2019 AFC컵 결승전에도 ‘폐쇄성’을 드러냈다. 올해 결승은 북한 4.25 클럽과 알 아헤드(레바논)의 단판 대결로 펼쳐지는데, AFC의 협조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AFC 사정에 정통한 축구인들은 16일 “AFC가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취재신청을 받고 있다. 입국을 비롯한 비자발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북한축구협회가 전혀 답이 없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대로라면 남북전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국내 취재진 방북을 불허했던 북한은 FIFA가 ‘남북전에 맞춰 에디터를 파견하겠다’는 정식 공문을 보냈을 때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취재신청은 AFC의 권한이나 비자발급은 자국 소관이라는 태도다.

다만 AFC가 가만히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챔피언스리그와 AFC컵 등 국제 클럽대항전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AFC가 심혈을 기울이는 무대다. 별도의 대회규정이 있고 이에 대한 준수를 엄격히 강조한다. 계속 ‘몽니’로 일관하다가는 출전권이 박탈될 수도 있다.

관련기사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