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했지만 지금은 아냐…SK, ‘활기찬 분위기’로 PO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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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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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13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13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SK 와이번스가 충격을 딛고 가을야구 반전을 위한 시동을 건다.

SK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 1차전을 치른다.

SK로서는 예상보다 이른 가을야구의 시작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거의 손에 넣었다가 두산 베어스에게 넘겨줬기 때문. 두산은 한 때 SK에 9경기 차로 뒤져 있다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SK 선수들은 활기찬 분위기를 되찾았다. 정규시즌 준우승이 확정된 뒤로는 잠시 침체돼 있기도 했지만 가을야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과거에 얽메일 수 없었다.

이날 1차전을 앞두고도 SK 선수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정규시즌 막바지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한동민도 운집한 취재진 사이에서 각오를 다졌다.

한동민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미친듯이 뛰어다닐 생각”이라며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지난해 영상도 찾아봤다. 우리도 단기전에서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K의 현재 분위기에 대해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내주면서 한동안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부터 올라가 우승했다”며 “주장 (이)재원이형을 중심으로 선배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팀의 중심타자 최정 역시 “NC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두산에) 지는 순간 선수들이 좌절감도 느끼고 짜증도 났을 것”이라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훈련을 하면서 분위기가 좀 무겁긴 했지만 다 지난 일이다. 즐거운 분위기로 정규시즌은 아예 지워버리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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