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박-성접대혐의 양현석 출국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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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50)의 출국이 금지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양 전 프로듀서는 지난달 출국금지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프로듀서는 해외출장이 잦기 때문에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출국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YG 소속이었던 아이돌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는 3월부터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승리도 양 전 프로듀서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전 프로듀서와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카지노 VIP룸 등을 드나든 기록과 도박 횟수, 판돈 규모 등이 담긴 첩보 자료를 살펴본 뒤 범죄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양 전 프로듀서와 승리가 미국 현지에서 달러화를 빌려 도박 자금으로 쓰고 이를 한국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양 전 프로듀서와 승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달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 사옥으로 찾아가 양 전 프로듀서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양 전 프로듀서와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도 입건돼 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양현석 출국금지#해외도박#성접대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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