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임직원에 돈줍니다” 삼성화재 기금 조성키로

  • 입력 2004년 6월 15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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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으면 배당금과 사장의 특별격려금을 줍니다.”

삼성화재는 15일 임직원의 금연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100일간의 연휴(煙休)’라는 이름으로 자발적인 금연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를 위해 금연기금을 조성하기로 하고 임직원의 신청을 받고 있다. 금연기금은 금연에 동참하고자 하는 직원들이 10만원씩 내 조성된다. 100일이 지난 뒤 금연에 성공한 직원들은 이 기금을 골고루 나눠 갖게 된다.

참가자들은 또 각 부서에 ‘금연도우미’를 지정해 흡연 여부를 수시로 점검받는다. 이후 프로그램 종료일에는 금연도우미의 증언, 부서장의 확인으로 성공 여부를 판정받게 된다.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다 오래 전 금연에 성공한 삼성화재 이수창(李水彰) 사장도 금연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섰다.

이 사장은 “직원의 건강은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금연에 성공한 임직원들에게는 사장 명의의 특별격려금 10만원을 시상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금연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참가자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 금연프로그램 참가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02년에도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호응이 낮았다”며 “이번에는 사장의 특별격려금까지 걸려 금연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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