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이 황금문명展]황금귀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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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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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세기, 길이 11.5cm

22일 ‘스키타이 황금문명’전에는 서울 강북구 미양중학교 학생 250여 명이 선생님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시아부, 연구기획부 큐레이터 20여 명도 전시를 관람했다. 민병훈 아시아부장은 “최고의 스키타이 유물이다. 우리 고대 문화와의 친연성을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이 유물은 보트형의 몸체에 여러 개의 수식(늘어뜨린 장식)이 달려 있는 귀고리다. 보트형 몸체 양 끝에는 새가 장식돼 있다. 보트형 몸체엔 작은 금구슬을 정교하게 붙여 장식했다. 이런 디자인의 귀고리는 그리스 문화에 뿌리를 둔 것이다. 하지만 스키타이에 와서 더 화려하고 수식도 많아졌다.

귀고리를 착용한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그 수식이 서로 부딪쳐 찰랑거리는 소리가 날 것이다. 수식 끝에는 새 장식이 달려 있어 찰랑거릴 때마다 새들이 움직여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새는 스키타이인들에게도 지상과 천상을 연결해 주는 존재였을 것이다. 참으로 낭만적인 스키타이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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