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동행 기업 3분의 2가 스타트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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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모범생 핀란드와 협력 겨냥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북유럽 국빈방문길에는 해외순방 사상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사절단’이 동행한다. 과거 경제사절단이 대기업 위주의 국가대표급 수출기업으로 짜였다면 이번엔 참여 기업 3분의 2가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 등 ‘정보기술(IT) 보부상단’으로 꾸려졌다.

9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발표한 경제사절단 명단에는 스타트업 53곳,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초기 스타트업 육성업체) 25곳이 포함됐다. 대중소기업 13곳, 기관·단체 11곳을 포함해 총 118곳이 참여하는데 이 중 66%(78곳)가 스타트업 관계사인 것이다. 인구 550만 명의 핀란드는 2010년대 초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했던 노키아가 몰락하자 스타트업 중심의 산업 재편으로 경제 회복에 성공해 세계 벤처업계의 모범생으로 꼽힌다.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 원이 넘는 벤처기업) 중에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와 야놀자의 이수진 대표가 동행한다. 택시업계와 갈등 중인 ‘타다’를 운영하는 VCNC와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사 두나무도 이름을 올렸다. 2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원격 심장관리 업체 휴이노를 비롯해 바이오 헬스케어 업체(13곳)도 대거 합류했다. 핀란드는 2013년부터 ‘바이오뱅크법’을 통해 개인의 의료정보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헬스케어 강국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대통령 동행 기업#스타트업#스타트업 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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