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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면세점, 동대문 상권과 상생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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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면세점, 동대문 상권과 상생 시동

이샘물 기자 입력 2015-12-23 03:00수정 2015-12-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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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재계 名장면]<13·끝>두산, 첫 면세점 유치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위치한 두산타워(두타) 전경. ㈜두산 제공
“동대문 지역 쇼핑 명소인 두산타워(두타)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하겠다.”

㈜두산이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한 9월 2일, 면세점 업계가 술렁였다. 두산은 “동대문 지역은 관광·쇼핑·교통 인프라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선호도 등을 고려할 때 면세점 입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며 출사표를 냈다.

두산의 면세점 사업 진출은 처음이었다. 당시 입찰엔 롯데 신세계 SK네트웍스 등 유통기업 및 기존 면세점 사업자들이 참여했기에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두산은 “두타 쇼핑몰을 16년 동안 운영하면서 유통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동대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 710만 명. 서울에서 명동(880만 명)에 이어 두 번째다. 그 다음인 인사동(350만 명), 홍대(340만 명), 잠실(270만 명)과의 격차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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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대문 상권의 매출은 경기침체 등으로 줄고 있다.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동대문 상권의 연간 매출액은 12조4000억 원으로 2002년에 비해 32% 줄었다.

두산은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이라는 구상을 내놓았다. 매장 및 각종 프로그램에 소상공인과 중소 패션업체 등이 대거 참여하도록 하고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극대화해 상권을 활성화하며, 더 나아가 동대문 상권을 확장하겠다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인근 대형 쇼핑몰과 함께 ‘K-스타일’ 타운을 조성하는 인근 쇼핑몰과의 상생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통시장과 함께 야시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역 내 역사탐방, 먹거리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골목상권과의 상생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두산은 이뿐만 아니라 면세점 내 국산품 매장의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리고, 이 중 대부분을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채워 면세점이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10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두타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고 보세화물 도난을 봉쇄할 수 있는 보안시설도 구축했다.

지역상인과의 협력도 추진했다. 두산은 사단법인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와는 ‘동대문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운영 법인인 서울디자인재단과는 ‘동대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동대문 상권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민관학이 협력하는 ‘동대문 미래창조재단’도 출범시켰다. 지역 상공인은 아이디어를 내고 필요하면 지자체에 행정적 지원을 요청하며, 학계는 공간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두산은 운영기획 및 총괄, 재원 투자 등을 맡는 식이다. 초기 재원으로 두산그룹이 100억 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사재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출연했다.

두산은 지난달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 결과에서 신세계와 함께 신규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얻었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동대문 상권의 부활을 돕고, 동대문을 서울시내 대표적 관광 허브로 키워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면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산은 면세점 유치로 동대문에 연 25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면세점 입점 이후 향후 5년간 면세점을 통해 동대문 지역에 새롭게 유치되는 관광객이 1300만 명 규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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