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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섹션 피플]김기석 로만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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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섹션 피플]김기석 로만손 사장

동아일보입력 2010-05-17 03:00수정 2010-05-1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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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더 유명한 로만손시계… 글로벌 토털 패션기업 만들겠다”

10개국 바이어 200명 초청… 18일 ‘2010 콘퍼런스’ 개최
김연아 후원 홍보효과 톡톡… ‘제이 에스티나’ 매출 급증
김기석 로만손 사장이 지난달 서울 송파구 가락동 로만손 사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시계 브랜드 ‘로만손’과 ‘트로피쉬’,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와 ‘이에스 돈나’ 등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A4 용지 절반 크기의 금색 초대장이 동아일보사로 배달돼 왔다. 지난달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로만손 사옥에서 이 회사 김기석 사장(50)을 만났을 때, 그가 야심 차게 준비하던 바로 그 행사였다. “10개국 200여 명의 해외 ‘큰손’ 바이어들을 3박 4일 일정으로 초청해 한국과 로만손의 비전을 알릴 겁니다. 한국 중소기업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릴 ‘2010 로만손 서울 콘퍼런스’는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로만손이 글로벌 토털 패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로만손은 창립 이듬해이던 1989년 중동 지역으로 진출한 후 60여 개국에 시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오히려 더 유명하다. 2003년부터는 세계 최대 시계·보석 박람회인 ‘바젤 월드’에 위용 있는 단독 부스도 매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시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동생이기도 한 그는 1988년 로만손에 입사한 후 부단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왔다. 2002년 젊은층 타깃의 시계 브랜드 ‘트로피쉬’, 2003년 액세서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2006년 귀금속 브랜드 ‘이에스 돈나’ 등을 론칭했다. 제이에스티나는 김연아 선수가 ‘피겨 여왕’이 되기 전부터 ‘될성부른 나무’를 알아보고 후원해 결국 ‘연아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금융위기로 시계 매출이 고전할 때 로만손을 든든하게 지지해 준 힘도 제이에스티나였다. 지난해 로만손 전체 매출 733억 원 중 60%인 440억 원이 제이에스티나 매출이었다.

“올가을부터 제이에스티나의 사업 영역을 핸드백과 옷으로 넓힙니다. 이 브랜드 디자인 모티브인 왕관을 계속 활용할 겁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공주를 꿈꾸지 않습니까. 내년 봄에는 미국 뉴욕 소호 지역에 해외 1호 로드숍도 낼 계획입니다. 현대판 뉴욕의 공주는 어떤 애완동물을 키울까, 어떤 파티를 즐길까 상상하면서 신제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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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시된 로만손의 올 1분기(1∼3월) 매출액은 202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57% 늘었다. 김 사장은 꾸준한 실적 향상의 요인으로 ‘비전’과 ‘신의’를 꼽았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밝힐 로만손 품질 컨트롤 방안은 향후 로만손 제품이 단종되더라도 5년간 해외 거래처에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기업 경영에선 비전이 있어야 길을 잃지 않는다”며 “로만손은 1분기 실적 결산 직후부터 다음 해 경영계획을 세울 정도로 미리미리 준비한다”는 ‘경영 노하우’를 귀띔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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