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기자의 실전재테크]황금돼지 띠 아기에게…

  • 입력 2007년 10월 17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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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 해’여서 그럴까요. 여기저기서 갓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최근 ‘예쁜 공주님’을 맞은 회사 남자 동료들에게 아기가 태어나던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딸에게 닥칠 미래의 신체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호신술을 가르치겠다.” “아기에게 뭔가 뜻 깊은 선물을 해 줘야겠다. 아기 이름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려 한다. 훗날 커서 돈의 가치를 알게 됐을 때 ‘아, 부모님이 오래전부터 나를 위해 배려했구나’라고 느끼면 흐뭇할 듯하다.” 부모의 마음은 이렇게 ‘한없이 주고 싶은 마음’인가 봅니다.》

○ 배 속에서부터 보장… 태아보험 추천

제가 어울리는 한 모임에서도 ‘아이를 위한 부모의 기도’가 화제가 됐습니다.

“아내가 임신했다면 아내의 둥근 배 위에 손을 얹고 부부가 함께 기도하세요. 아이는 배 속에서도 들을 수 있어 부모가 바라는 대로 태어나거든요.”

예비 부모에게는 임신 16주부터 가입할 수 있는 태아보험도 추천할 만합니다. 저(低)체중 등 출생 후 문제가 생기면 의료비를 지급받을 수 있거든요. 일반 어린이 보험을 태아 때부터 가입해도 됩니다.

삼성화재는 태아 때부터 가입해 성인까지 상해와 질병, 의료비 등을 보장해 주는 ‘올라이프 메디플러스 자녀보험’을 판매합니다.

메리츠화재의 ‘자녀애(愛)찬 종합보험’, 대한화재의 ‘피오레 해피아이 사랑보험’, 흥국쌍용화재의 ‘내리사랑 자녀보험’, 제일화재의 ‘프리미엄 케어 자녀보험’, 대한생명의 ‘주니어 CI보험’ 등도 태아 때부터 가입해 각종 질병에 따른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예기치 않게 어려운 일을 당하면 보험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꼼지락거리는 발가락에는 발톱도 달리고, 고사리 손에는 가는 손금까지 있는 작은 새 생명에게 세상의 시련을 견딜 ‘작은 방패’를 만들어 주고 싶네요.

○ 고기 잡는 법 가르치기… 어린이용 펀드도

초등학생 두 딸을 둔 한 유명 펀드 매니저는 아이들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했다고 합니다. 두 딸이 장성할 때까지 환매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해 결혼할 때 선물로 주겠다는데, 아버지의 부정(父情)이 애틋합니다.

국민은행은 어린이 전용 주식형 펀드인 ‘KB 캥거루 적립식 주식투자신탁’(KB자산운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액 장기투자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해 일반 주식형 펀드의 80%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가치성장주 투자를 통한 장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금액 5만 원 이상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은 62.87%라고 합니다.

외환은행의 ‘꿈나무 부자적금’은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집단 따돌림과 식중독 등에 대해 최고 1500만 원까지 보장하는 상해보험에 가입해 줍니다.

19세 미만 자녀가 가입할 수 있는 신한은행의 ‘새싹사랑적금’은 통장 이름을 ‘○○야, 사랑해’처럼 부모 또는 자녀가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설날과 어린이날, 추석 이후의 5영업일 이내 저축하는 돈은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기 때문에 두둑해진 용돈을 헛되이 써버리지 않고 곧장 은행에 가져가도록 가르칠 수 있어요.

자녀에게 ‘물고기’(돈)를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저축)을 가르치는 현명한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씨앗을 ‘황금돼지 아기’에게 건네주고 싶습니다.

아기와 어린이를 위한 금융상품
금융회사상품
삼성화재올라이프 메디플러스 자녀보험
메리츠화재자녀애(愛)찬 종합보험
대한화재피오레 해피아이 사랑보험
흥국쌍용화재내리사랑 자녀보험
제일화재프리미엄 케어 자녀보험
대한생명주니어 CI보험
국민은행KB캥거루 적립식 주식투자신탁
외환은행꿈나무 부자적금
신한은행새싹사랑적금
자료:각 회사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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