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올해도 北 테러지원국 지정…“국제테러 반복 지원”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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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2018년 국가별 테러 보고서(Country Reports on Terrorism 2018)’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차 지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한지 9년만인 지난 2017년 11월 다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었다.

1일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지난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된 이후 해외에서 발생한 암살사건에 개입하는 등 북한이 국제 테러 행위를 반복적으로 지원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에는 전년 보고서에서 사용했던 ‘위협’ ‘위험하고 악의적인 행동’ 등 상쇄한 표현들은 사용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 올해 북한 외에 이란, 수단,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국가에 대해서는 무기 관련 수출과 판매 금지, 경제적 지원 금지와 각종 금융 거래 제한 조치 등 여러가지 제재를 부가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1987년 발생한 대한한공 격추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이듬해인 1988년에 처음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다.

한편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동맹국이 국제 테러 조직을 제압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영토를 잃었지만, 온라인이나 제3국을 통해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며 여전히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무부는 지난 1984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이란이 2018년에도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인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등 테러 관련 행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란이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통해 국제 테러조직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 중국은 반테러 활동을 이유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소수 민족을 구금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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