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김정은 신뢰 안해…검증가능한 비핵화 합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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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3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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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 입구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2019.8.9/뉴스1 © News1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 입구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2019.8.9/뉴스1 © News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검증할 수 있는 비핵화 합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안은 명백히 양국 간 검증 가능한 합의가 준비돼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1970~1980년대 소련이 붕괴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지만 실제 붕괴했다고 말하면서 북한 정권의 비핵화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RFA는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전문가들은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하겠지만 지켜보자”고 답했다.

이어 최근 북한이 연이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에서 북미 협상을 이어가는게 적절한지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햇다.

다만 진행자가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용인한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에스퍼 장관은 이를 부정하면서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9일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역내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참여하기 전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단호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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