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욱일기, 풍어기원? 전체 역사를 봐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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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2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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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 News1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 News1
외교부는 22일 일본 정부가 외무성 홈페이지에 한국어로 된 욱일기 설명자료를 추가할 방침이라는 외신보도와 관련, “욱일기는 욱일기 전체의 역사를 봐야 된다고 그렇게 강조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욱일기는 주변 국가들에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로서는 유관 부처와 협의해서 관련 사항이 우리 입장에 따라서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철 대변인은 ‘욱일기 관련해 우리 측 입장을 일본에 전달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희 입장을 설명하는 노력을 계속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욱일기 설명자료에현재 일본어와 영어 이외에 한국어판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지난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기에 대한 설명자료가 영어와 일본어밖에 없다며 한국어판을 게재해줄 수 없느냐’는 집권 자민당 의원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닛케이는 “외무성에 있는 욱일기 일본어 자료는 ‘풍어를 기원하는 깃발이나 출산, 명절 축하 등 일상생활의 여러 장면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며 “한국에서는 욱일기를 침략의 상징으로 여겨 반발이 뿌리깊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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