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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석유생산시설 피격’ 사우디에 “우리 무기 사면 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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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석유생산시설 피격’ 사우디에 “우리 무기 사면 돼” 제안

뉴스1입력 2019-09-17 11:04수정 2019-09-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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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석유생산시설 피격사건과 관련, 사우디 측에 러시아산 무기 구입을 제안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터키·이란 정상들과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 도중 이번 사우디 사건 관련 질문에 이란과 터키가 각각 러시아산 방공미사일 S-300과 S-400을 구매한 사실을 들어 “사우디 정치 지도자들도 충분히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 무기들은 사우디의 모든 기반시설을 보호할 수 있다”면서 “S-300과 개량형 S-400 중 어떤 미사일을 살 지는 사우디 스스로 선택하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예로 든 S-400 ‘트리움프’ 미사일은 30㎞ 이하 고도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드론(무인기) 등을 최대 600㎞ 밖에서 레이더로 탐지·추적할 수 있는 지대공 요격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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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유사한 특성 때문에 ‘러시아판 사드’라고도 불리는 S-400의 유효 사거리는 세계 최장인 약 40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우디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최대 우방인 데다 터키가 러시아로부터 S-400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강한 견제를 받은 점 등을 감안할 때 푸틴 대통령의 이날 제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터키 정부는 지난 2017년 러시아와 S-400 구매계약을 맺고 올 7월부터 인도받기 시작했으나, 이 때문에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라이트닝2’ 100대 도입 계약은 포기해야 했다.

또 이란은 2007년에 S-300 구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등 때문에 10년 만인 2016년에야 공급받을 수 있었다.

지난 14일 사우디에선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소유의 동부 아브카이크 탈황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각각 드론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두 곳은 사우디의 일일 원유생산량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570만배럴을 생산하던 곳이다.

이들 시설의 원유 생산 중단으로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15일 한때 장중 20%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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