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냉동컨테이너 시신 관련 트럭운전사 기소…살인 등 혐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7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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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모리스 로빈슨, 살인·인신매매·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돼

영국 에식스 산업단지의 한 트럭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시신 39구 사건을 둘러싸고, 영국 경찰이 트럭 운전사인 모리스 로빈슨를 기소했다. 살인, 인신매매, 돈세탁 등의 혐의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로빈슨은 오는 28일 첼름스포드 치안재판소에 출두할 예정이다.

영국 경찰은 로빈슨 외에도 북아일랜드 출신 48세 남성을 살인 및 인신 매매 혐의로 체포했으며, 잉글랜드 출신 남녀 2명을 체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영국 경찰은 시신 39구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이 베트남 사회에서 집중됐다고 밝혔다. 당초 이들 시신은 중국 국적으로 추정됐으나, 이후 베트남 국적자도 있다는 추측이 대두됐다.

트럭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사망자 39명 중 한 명이 26세 베트남 여성 팜 티 트라 마이로 추정되면서, 베트남 국적일 가능성이 나온 것이다.

베트남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스페이스(HRC)의 호아 히엠 조정관은 트럭이 에식스에 들어와 있던 시간에 트라 마이가 가족들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여러 개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현재 시신들이 모두 컨테이너에서 옮겨져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피해자들이 매우 소수의 신분 증명 문서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지문, DNA, 문신, 흉터 등에 의존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지난 23일 새벽 에식스의 한 산업단지에 주차된 트럭의 화물칸에서 밀입국자들로 추정되는 시신 39구가 발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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