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외부압력 존재…중국 경제에 도움돼”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3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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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중국경제 개선추세 변함없어"
"위험과 도전 해결할 충분한 정책수단 있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의 압력을 ‘외부압력’이라고 표현하며 “외부압력은 사실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13일 중국 신랑왕 등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제11회 루자쭈이 포럼 기조연설에서 “현재 중국 경제는 외부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 개선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외부 압력도 중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 ”외압은 사실상 중국 경제의 혁신과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 부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직접적으로 ‘미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말한 외압은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어 그는 ”중국의 고용, 소비자물가, 소비 균형은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매월 경제지표 변화를 주목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분석과 큰 추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금의 위험과 도전을 해결할 충분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류 부총리는 이날 ‘중국 제2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판(과학혁신판)이 출범식에 참여했다. 출범식에서 류 부총리는 “커촹판 개장이 자본시장 전체의 개혁을 선도하고 정보 공개를 핵심으로 하는 등록제 개혁으로 시장이 주도적으로 (종목을)선택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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