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시 “조울증 앓고 있다… 증상이 언제 나타나는지도 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5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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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보이 위드 러브)’에 피처링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할시(25)가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할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롤링스톤’과 인터뷰에서 “‘할시’로 개명한 후 2차례 조울증 치료를 받았다”며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지만 지금은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병원 치료는) 내가 선택했다”며 “매니저에게 ‘지금 당장 내가 나쁜일을 벌일 생각은 없지만, 그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으니 병원에 가서 이 문제를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직도 조울증을 앓고 있다. 증세가 언제 나타나는지 안다”고도 했다.

본명이 ‘애슐리 프랜지파니’인 할시는 2014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첫 앨범 ‘배드랜즈’와 2017년 두 번째 앨범 ‘호프리스 파운틴 킹덤’을 냈다.

17세 때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 할시는 작업 중인 3번째 앨범에 대해 “조증 상태에서 작업하는 첫 앨범”이라며 “몹시 정신이 없는 상태다. 말 그대로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할시가 몇 분 만에 완성한 자작곡과 힙합부터 컨트리까지 새로운 장르의 곡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양극성 감정 중 우울감이 싫다”며 “조증일 때 내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게 된다”고도 했다.“이제 더는 독주를 마시거나 마약이나 대마초를 하지 않는다. 가족 모두를 책임지고 있다. 집도 여러 채 샀고 세금도 내고, 사업도 한다. 약이나 술에 의존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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