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인정받은 창호 기술력, 국내 고급주택 시장에 자리매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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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레하우90TT
레하우90TT
현대L&C가 유럽 3대 폴리염화비닐(PVC) 창호업체인 ‘레하우(REHAU)’사와 협업해 프리미엄 창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호 가공·시공 기술을 교류하는 세미나를 연 데 이어 양사의 기술을 적용해 공동개발한 창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레하우사와 공동개발한 창호 신제품 ‘레하우 90 TT’를 선보였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하우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PVC 창호를 공급하고 있는 PVC 창호업체로, 연매출 규모는 약 3조6000억 원이다.

레하우 90 TT는 난간대를 없애 넓은 시야를 확보한 고정창(3개)과 ‘틸트 앤드 턴(Tilt & Turn)’ 방식을 적용한 환기창(2개)이 복합 사용된 창호 제품이다. 틸트 앤드 턴 방식의 환기창을 적용해 창문을 여닫이 형태로 열고 닫거나 창을 15도 기울여 상부만 열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환기창에 전면 유리를 적용했다. 일반 창호 제품은 창짝 프레임 사이에 유리를 끼워 넣는 방식인 반면, 레하우 90 TT는 프레임까지 덮는 전면 유리를 적용해 개방감이 뛰어나다. 이와 함께 55mm 삼중 유리를 사용해 단열성(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높였으며 결로 방지 성능 평가에서도 경기(동두천 양평 이천)와 강원(영월 인제 철원 등) 등 가장 추운 지역의 기준을 충족해 창호에 결로가 생기는 문제점도 보완했다.

현대L&C 관계자는 “레하우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독일에서도 창호 단열성 기술력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다”며 “레하우의 기술력과 채광을 중시하는 한국 주거 문화 특성을 결합해 국내 고급 주택과 고층 아파트에 적합한 창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바닥재 소리지움의 로맨틱발라드
바닥재 소리지움의 로맨틱발라드
긴 패턴으로 밀도 있는 공간 연출

현대L&C는 인테리어에도 불고 있는 뉴트로(NEW+RETRO 합성어) 열풍에 맞춰 기존보다 긴 패턴을 적용한 바닥재와 빈티지 스타일의 강마루를 이번 시즌 선보였다.

프리미엄 차음 바닥재인 ‘소리지움’은 두툼한 두께(4.5T, 6T)로 생활 소음 방지와 충격 흡수에 탁월하다.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해 차음성이 우수하며, 보행 시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편안하다. 실제 실험결과 충격음이 시멘트 바닥(74dB·데시벨)이나 마루(64dB)보다 낮은 55dB 수준이다.

재활용 원료가 아닌 100% 순수원료를 사용해 환경표지인증, 아토피안심마크 등 다양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소리지움은 ‘좀 더 크게’ ‘좀 더 길게’라는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긴 우드 디자인을 추가했다. 기존보다 50% 정도 길어진 우드 패턴으로 시공 시 훨씬 더 밀도 있고 넓어 보이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소리지움의 총 10개 패턴 중 긴 무늬에 화이트 색상이 돋보이는 ‘화이트 카논’ 패턴이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닥재 소리지움의 모던하모니
바닥재 소리지움의 모던하모니
유러피안 빈티지 감성, 현대적으로 재해석

현대L&C의 대표적인 강마루 ‘센트라프라임’은 올해 새롭게 리뉴얼한 제품으로 기존 패턴의 70% 이상을 새롭게 바꿔 많은 변화를 줬다.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모던 빈티지 패턴을 추가하고, 독일의 세계적인 페이퍼 기업 ‘샤트데코’의 디자인을 차용해 유러피안 빈티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턴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자재 등급 SE0 자재를 사용한 센트라프라임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3mg/L 이하로 ‘친환경 건축자재 최우수 등급’과 ‘아토피 인증’을 취득해 어린아이를 키우는 주거공간에 제격이다. 특히 라돈 방출량 검사 결과 국내외 안전 기준치를 만족했으며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갖춘 우수 표면재를 사용해 유지관리가 쉽다.

현대L&C, 국내외 건자재 시장 공략 박차

현대L&C가 국내외 건자재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인테리어필름, 창호 생산 기술력을 활용한 단열 제품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넓혀 나가는 중이다. 과거 소비자들이 단열재를 구매할 때 창호나 중문 등에 관심이 높았다면, 최근에는 유리에 붙이는 단열 필름까지 관심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현대L&C가 선보인 건축용 단열 필름 ‘현대윈도우필름’은 태양광선에 포함된 적외선과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또 실내 공기가 외부 공기와 맞닿는 것을 막아 건물 내외부의 온도차를 유지해 소비자들의 전기세 걱정도 덜어준다.

여기에 소재의 안정성이 높은 PET 필름을 기반으로 만들어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인테리어 필름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점착성도 뛰어나 시공 후에도 떨어질 위험이 적고, 비산방지 기능도 포함돼 있어 유리창 파손 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도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건축물에서 단열효율이 가장 낮은 부분은 유리로 된 창과 벽인데, 이 부분의 단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열필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현대윈도우필름은 스퍼터 기술과 나노 세라믹 무기화합물 코팅 방법을 원천으로 해 태양빛 차폐기능 및 열 차단 성능을 높인 기능성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리빙#인테리어#현대l&c#레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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