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재단, ‘미래로 사업’ 통해 학술성과 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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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보산 사건(1931년 7월 중국 지린 성에서 벌어진 조선인 농민과 중국인의 충돌) 이후 조선에서는 중국인 노동자 배척 사건이 일어났어요. 이후에도 일제는 중국인을 희생양 삼아 조선인의 불만을 해소시키려 한 것으로 보여요.”

  ‘이주노동자, 그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왔나’의 저자인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22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학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수많은 이주노동자가 국내에 살고 있는 오늘날에도 이 같은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재단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대우재단의 ‘미래로 클럽’ 회원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대우재단은 학계의 연구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미래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1978년 설립된 대우재단은 1980년부터 대우학술총서와 대우고전총서 660여 권을 발간하는 등 기초학술연구를 지원해 왔다.

 또 재단은 독자와 지식인들이 함께 책을 읽고 온라인에서 토론하는 지식 커뮤니티 ‘필담’(www.phildam.net)을 이달 초 만들었으며, ‘포스트휴먼사이언스 총서’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등도 해마다 20권씩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대우재단#미래로 사업#학술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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