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주말 부활절 집회 걱정…최대한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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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0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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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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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이번 주말 부활절 집회를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말 부활절(12일)을 맞아 작게나마 집회를 계획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만약 집회를 열 경우에도 참석자 간 1m 이상을 확보하는 등 방역준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심해선 안 된다며 “누차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 여기서 느슨해진다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비용과 고통을 대가로 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지금까지와 같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날 기준 격리 해제된 확진자 가운데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전체 완치자의 1%를 넘는 74명으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PCR(유전자증폭) 검사기법 특성상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양성으로 판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조심스러운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재활성화나 재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방역당국은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신속히 관련 사례를 조사하고, 의료인 등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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