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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코로나 타격에 ‘휘청’…美협상팀 붕괴엔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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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코로나 타격에 ‘휘청’…美협상팀 붕괴엔 ‘답답’

뉴스1입력 2020-02-13 13:38수정 2020-02-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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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상반기 외교일정과 남북관계 협력사업 진행에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의 한반도 담당자들이 인사이동으로 교체되면서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남북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남북 관계를 비롯해 한중·북중·북러 등 외교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우리 정부 입장으로선 신년부터 의지를 보여온 남북협력 사업들이 추진되지 못하면서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


협상의 상대인 북한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 폐쇄는 물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조치까지 내리며 빗장을 꽁꽁 걸어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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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 북한과 이견차를 보였던 금강산 남측시설물 철거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이 먼저 일정을 연기하자는 통보를 해오면서 남북간 대화 여지는 상당히 축소됐다.

북한도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정상 외교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북한이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하면서 중국, 러시아 등 미국과 대립하는 우방과의 정상 외교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언제쯤 외교 행보에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특히 코로나가 발병한 중국이 대내외적으로 외교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보이면서 북중 정상의 만남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남과 북 모두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상반기 주요 국가 일정이 타격 받고 있는 가운데 비핵화 협상의 또 다른 상대국인 미국도 본격적인 대선 일정에 접어들면서 협상 재개 전망은 요원해 보인다.

특히 11일(현지시간) 알렉스 웡 부대표가 유엔 정무담당 차석대사로 전격 승진 발탁되면서, 미국의 한반도 협상팀에 또 하나의 공석이 생기며 비핵화 협상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윙 부대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대북특별대표로 있던 당시에도 부대표로 대북 업무를 담당해 온 인물로, 그 마저 인사이동으로 협상팀을 떠나게 됨에 따라 미 국무부의 한반도 라인은 사실상 붕괴된 수준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비건 대표가 부장관에 취임하면서 대북 업무의 집중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데다 마크 램버트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가 올해 초 유엔 ‘다자간 연대’ 특사로 임명되는 등 주요 인사들이 협상팀을 떠났다.

이는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한미간 조율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팀의 빈자리가 메꿔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그만큼의 업무 공백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비건팀’이 와해되면서 그만큼 대선국면에 접어든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관심사가 북한에서 다른 이슈로 넘어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 최고위 외교정책 참모들에게 대선 전까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는 외신 보도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거론하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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