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컨설팅]중간 해지 가능하며 수익-안정성 갖춘 상품 없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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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 채권형보다 대응 빠른 헤지펀드 ‘추천’


유상훈
신한 PWM압구정센터 팀장
유상훈 신한 PWM압구정센터 팀장
Q. 박모 씨는 주가연계증권(ELS) 1억5000만 원이 조기 상환됐다는 은행 연락을 받고 이 돈을 어떻게 재투자할지 고민에 빠졌다. 내년에 자금이 필요한 일이 있을 수 있어서 중간에 해지할 수 있으면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투자자산을 찾고 있다.


A.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투자 상품을 고르기가 무척 어려운 시기다. 실제로 “요즘 투자할 곳이 없어 고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투자 대상을 선정할 때는 자금 용도와 투자 기간 그리고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 우선 기대수익과 위험, 상관관계 등을 고려해 투자를 할 만한 자산집단을 선택한다. 각 자산집단의 비율이 결정되면 시장에 대한 예측이나 전망, 투자 시기, 투자 종목 등을 선택해 자산별로 전술적인 운용을 해야 한다.

저성장, 저금리 시기 투자 대안으로는 먼저 해외채권을 추천한다.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이 계속되면서 선진국 채권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상품으로는 세계 우량 투자등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고 국채보다 높은 수익이 발생하는 ‘ABL PIMCO 글로벌 투자등급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이 있다. 또 원화채권 이상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채권)’도 추천한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저금리 체계가 고착화되면서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 자산은 헤지펀드, 통화, 인프라, 부동산, 사모펀드 등이 있다. 이는 전체 글로벌 자산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대체 자산 펀드로는 ‘신한BNPP H2O글로벌본드증권투자신탁(H)’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등이 있다.

신한BNPP H2O글로벌 본드는 세계적인 펀드 매니저인 브루노 크라스테스가 설립한 H2O자산운용에서 운용한다. 전통적인 채권형 펀드와 달리 시장 변화에 빠른 대응으로 수익 창출의 기회를 추구하는 헤지펀드다. 선진국 채권, 회사채 및 유동화증권에 투자하면서 통화 투자와 이머징 채권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는 대체 자산 분야에서 검증된 글로벌 운용사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다. 이 펀드는 글로벌 매크로 주식, 채권 롱숏, 퀀트자산배분, 글로벌 통화배분, 추세추종, 하이일드 채권 투자전략 등 약 6, 7개의 글로벌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되고 있다.

지금은 리츠에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대표적인 리츠 상품으로는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제1호(REITs-재간접형)’ 등이 있다.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은 미국, 일본, 홍콩 등 선진국 중심의 분산투자로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은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J-REITs에 투자한다. 배당수익,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등을 추구한다.

경기를 전망하기 어려울수록 기대 수익률과 위험을 감안해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로벌채권, 글로벌 대체자산, 리츠 등의 대안투자가 요즘 같은 안갯속 투자 환경을 헤쳐 나가는 현명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유상훈 신한 PWM압구정센터 팀장
#재태크#펀드#증권#헤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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