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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출정식서 ‘북한’ 언급 안해…‘신중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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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출정식서 ‘북한’ 언급 안해…‘신중 모드’

뉴스1입력 2019-06-19 18:15수정 2019-06-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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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쿠바 등만 언급…“이란 세계1위 테러 지원국”
“시진핑 위대한 지도자” 치켜세우면서도 무역협상 경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재선 출정식에서 북한 문제를 아예 언급하지 않아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공개 발언을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불법 이민, 중국과의 무역전쟁,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등 광범위한 외교 이슈에 대해 언급했지만 북한이라는 단어는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날 연설에서는 중국 8차례, 러시아 7차례, 멕시코 4차례, 이스라엘 3차례, 캐나다 2차례, 쿠바·베네수엘라·이란도 각각 1차례씩 등장했지만 북한은 아예 거론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반부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거론하며 “우리는 방금 한국(South Korea)과 훌륭한 합의를 끝냈고, 멕시코 및 캐나다와도 함께 일하고 있다”고 하며 한국을 언급한 뒤 중국 문제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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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훌륭한 대통령’이자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좋은 거래, 공정한 거래가 아니면 거래를 아예 하지 않겠다”며 무역 협상에 있어 결론을 짓지 못 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날렸다.

이란에 대해선 세계 1위의 테러 지원국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란 핵합의(JCPOA)를 ‘재앙’이고 ‘재앙’이며 ‘완전히 실패했다’고 맹비난해 향후 대(對)이란 강경책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정의 트로이카’로 지목한 쿠바와 베네수엘라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중남미에서 부패한 공산주의·사회주의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미국은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쿠바와 베네수엘라 국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은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민주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정적들을 비난하고, ‘러시아 스캔들’과 불법 이민 등 국내 이슈에 집중되면서 외교·안보 이슈가 비중 있게 다뤄지진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정치 유세에서 대북 외교를 대표적인 치적으로 내세웠던 터라 이번에도 북한 문제를 잠깐이나마 언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북한을 전혀 언급하지 않아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말을 아꼈다’거나 ‘북미간 교착 국면을 반영했다’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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