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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업체들에 무역전쟁 부메랑…중국인재 채용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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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업체들에 무역전쟁 부메랑…중국인재 채용 ‘난항’

뉴스1입력 2019-05-22 08:30수정 2019-05-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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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외국인 채용 라이선스 발급 계속 늦어져
“美 보호 위한 조치가 경쟁력 위협할 수도”
© News1

인텔과 퀄컴 등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중국인을 핵심 기술직에 쉽사리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들은 외국 국적의 기술자들을 민감한 기술 분야에 채용하기 위해 상무부로부터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승인 건수가 최근 급속도로 감소했다.

매체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이런 경향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인텔·퀄컴·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업계의 일자리 수백개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당국의 이 같은 조치가 반도체 기업의 필수적인 인재 수급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국적 기술자들 가운데 중국인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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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따라서 당국의 조치가 미국의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미국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 상무부가 외국인 기술직 종사자들에게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이유는 그 직원이 고국으로 기술을 유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라이선스는 취업 비자와는 별개로 발급된다.

사안에 정통한 또다른 소식통은 WSJ 인터뷰에서 “소위 ‘수출 허가서’라고 얘기되는 이 라이선스는 한때 발급되기까지 몇 주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지금은 6~8개월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이미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되는 높은 관세에 대처하고 있는 가운데 인력 수급에까지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설명이다. 중국 국적자의 채용이 완전히 중단된 건 아니지만 기업들은 중요한 기술 프로젝트에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고 한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승인된 ‘외국인 기술업자 채용 라이선스’ 가운데 60% 이상은 중국인이었다. 이 라이선스는 반도체 외에도 통신장비·원자력·군사기술 분야 기업들의 외국인 채용 과정에서도 필요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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