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글 하나 툭 스타일이 확 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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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의 주얼리어답터]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여름 주얼리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카테고리는 무엇일까. 고객의 반응을 유심히 지켜보면 그 답은 팔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짧아진 소매길이만큼 손목을 감싸는 팔찌는 여름 시즌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팔찌 중에서 체인형 팔찌보다 뱅글을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고리 모양으로 단단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 뱅글은 상대적으로 사이즈 부담에서 자유롭다. 손목 위에 고정시키지 않고 팔 전체에서 뛰어놀게 하는 느낌이다. 또한 두 개 이상의 유사한 뱅글을 레이어링 하거나 상반된 느낌의 제품을 매치해도 굉장히 멋스럽다. 올여름 뱅글을 활용해 나만의 패션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뱅글을 선택할 때 세 가지 팁을 제안한다.

나만의 유니크함을 찾다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더블 브레이슬릿’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더블 브레이슬릿’
독특한 디자인의 뱅글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해보자. 최근 많은 주얼리 브랜드들은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독창적인 디자인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를 주목할 만하다. 선인장, 너트, 볼트 등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가 까르띠에를 거쳐 아름다운 주얼리로 변화한다. 개인적으로는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을 추천한다. 아무도 생각지 못한 못이라는 소재를 창의적으로 디자인한 이 아이템은 착용자의 손목 위에서 유니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못 하나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손목을 휘감은 듯한 인상을 주는 이 제품은 기존의 사고에 얽매이지 않는 개성과 도전정신을 상징한다. 더욱 긴 못으로 손목을 두 번 감싸는 ‘저스트 앵 끌루 더블 브레이슬릿’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볼드한 디자인을 발견하다

티파니의 'T 랩 브레이슬릿'
티파니의 'T 랩 브레이슬릿'
최근 뱅글 트렌드 중 하나는 볼드한(과감한) 디자인이다. 선이 더욱 굵어지고 풍성함이 강조되고 있다. 미국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는 이러한 볼드한 디자인을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낸다. 특히 알파벳 ‘T’ 가 지닌 이미지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수직적이면서 강렬한 건축학적 이미지와 뉴욕의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올여름 티파니의 뱅글 중에 ‘티파니 T 스퀘어 브레이슬릿’을 추천한다. 마주 보는 T 형태로 구성된 이 뱅글은 단순하면서 볼드한 선을 보여주며 시원한 느낌을 살려준다. 뱅글의 양쪽 끝에 형상화된 T 모양에 다이아몬드 세팅이 돼있는 제품 또한 시원하면서 강렬한 느낌을 준다. 이런 볼드한 디자인의 뱅글은 레이어링 하기 제격이다. 소재가 다른 2∼3개의 뱅글을 착용한다면, 원형의 뱅글과 서로 교차하며 맞물리는 듯한 T의 조화가 흥미롭게 펼쳐질 것이다.

매혹적인 관능미를 더하다

불가리의 ‘세르펜티스칼리에 브레이슬릿’
불가리의 ‘세르펜티스칼리에 브레이슬릿’
손목 위에 관능을 더하는 디자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붉은 계열 색상을 활용한 제품이나 손목에서 팔까지 선을 살려주는 아이템도 좋다.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는 세르펜티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활용해 마치 뱀이 손목을 감아 올라가는 듯한 매혹적인 아이템을 선보인다. ‘세르펜티 바이퍼 브레이슬릿’의 경우 뱀의 비늘을 형상화해 끊어지듯 이어지는 비늘의 유려한 곡선을 보여준다. 비늘마다 섬세하게 세팅된 주얼리가 매력을 배가시킨다. 조금 더 강렬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세르펜티 스칼리에 브레이슬릿’을 추천한다. 뱀의 머리까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한 이 제품은 한마디로 ‘손목 위의 유혹’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뱀의 머리와 비늘에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화려함과 우아함을 더한다. 뱀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했지만 절제된 디자인 덕에 여러 마리의 세르펜티 뱅글을 레이어링 해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이경민 갤러리아 명품관 하이주얼리&워치 담당 바이어
#스타일매거진q#티파니#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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