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성매매 반대’ 중앙대 대자보 훼손…경찰 수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0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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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명이 대자보 뜯어간 모습 찍혀
경찰 "내가 찢었다" 인증글 IP도 추적

경찰이 중앙대 반성폭력·반성매매 모임 ‘반’의 대자보 훼손 사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최근 중앙대 내에서 ‘반’이 붙인 대자보를 가져간 이들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반은 지난달 30일 ‘학내 성평등 및 반성폭력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는 조직위원회(FOC) 사업’ 중단 위기를 비판하는 교내 대자보를 곳곳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지난 5월31일 새벽 2시40분께 마스크를 쓴 남성 3명이 해당 대자보 10여장을 뜯어간 것이 주변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경찰은 학교 측으로부터 CCTV 영상을 받아 피의자 특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반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자수를 한다면 합의를 할 의사가 있다. 같은 학교의 학우로서 해당 학우들을 범죄자로 넘기고 싶지 않다. 자수해달라”라고 전했다.

경찰은 대학생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내가 대자보를 찢었다”는 글에 대해서도 IP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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