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지카바이러스 감염 美여성, 건강한 아이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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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2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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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지카바이러스에 걸리고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워싱턴타임스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이날 유타 주(州)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여성이 임신 기간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지난달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도 이 여성의 아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결과를 놓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 임산부와 소두증 상관관계를 계속해서 연구 중인 관련 당국은 임신 초기를 제외하면 소두증 신생아 출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여전히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타 주 보건당국 다그마르 비텍 박사는 “지카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 및 치료법이 없다. 그러므로 모기에 노출되는 일을 최소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더 많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며 “생각보다 훨씬 두려운 질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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