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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한국, 美-中 무역전쟁 충격 영리하게 피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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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한국, 美-中 무역전쟁 충격 영리하게 피해가”

뉴스1입력 2018-12-14 12:59수정 2018-12-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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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중 무역전쟁의 악영향을 경제적으로, 안보적으로 민첩하게 잘 피해가고 있다고 중화권의 대표 영자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는 한국의 제조업체들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불거지기 이전부터 탈중국을 시도했기 때문에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안보적으로도 대미-대중관계를 원만히 하는 것은 물론 대북관계를 크게 개선해 미중 패권전쟁의 틈바구니에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관계 개선으로 운신의 폭 넓혀 : SCMP는 특히 남북관계가 악화될 경우, 한국은 미중 패권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지만 대북 관계를 크게 개선해 운신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실상의 패권전쟁인 미중 무역전쟁은 한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실제 역사적으로 한반도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패권다툼의 최전선이었다. 중일전쟁과 러일전쟁, 한국전쟁 모두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다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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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역사에서 배운 탓일까? 한국은 정부는 물론 민간도 미중 패권전쟁의 악영향을 교묘하게 잘 피해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관세가 높아지기 때문에 한국기업들은 탈중국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이전부터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은 제조공장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옮기기 시작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이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2018.12.6/뉴스1
◇ 대중투자보다 베트남투자가 더 많아 : 한국의 대중투자가 최근 급감하고 있는데 비해 베트남 투자는 급증하고 있다.

한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의 대중투자는 16억 달러였다. 베트남 투자는 19억7000만 달러다. 대중투자보다 베트남 투자가 더 많은 것이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전의 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삼성은 이뿐 아니라 연말까지 톈진 공장도 폐쇄할 예정이다.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롯데도 베트남에 대규모 판매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 사드 보복이 탈중국 기폭제 : SCMP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국 기업 탈중국의 기폭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미중 무역전쟁 이전에 발발했다. 따라서 한국은 미중 무역전쟁 이전에 이미 탈중국을 시작한 것이다.

안보분야에서도 한국은 선전하고 있다. 한국은 올 들어 남북관계를 크게 개선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세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로 인해 남북 관계는 봄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이 남북관계를 크게 개선함으로써 미중이 패권전쟁에서 한국을 협상카드로 쓸 여지가 크게 줄었다.

남북관계가 냉각기라면 한국은 미중 패권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운신의 폭이 훨씬 좁았을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급격히 개선돼 한국은 운신의 폭을 크게 넓힐 수 있었다.

미중이 패권전쟁중임에도 한국은 영리하고도 민첩하게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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