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개 도시 여행하며 숙박비 ‘0원’…잘생긴 남자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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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7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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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타 씨 소셜미디어 게시물
사진=보타 씨 소셜미디어 게시물
한 젊은 남성이 유럽 여행을 하면서 한 번도 숙박비를 쓰지 않은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채팅앱을 사용해 처음 보는 여성과 만난 뒤, 해당 여성의 집에서 잠을 자왔다.

7일 호주 매체 ‘나인뉴스(9NEWS)’ 등에 따르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거주 중인 안토니 보타 씨(남·26)는 대학을 졸업한 후, 2개월 동안 유럽 여행을 했다. 그는 이 기간동안 낯선 이의 집에서 머물면서 숙박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그는 여행을 가기 전, 숙소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심하던 보타 씨는 숙박비를 100원도 안 쓸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렸다. 채팅앱인 ‘Tinder’를 활용해 외국 여성과 데이트를 하고, 데이트한 여성의 집에서 신세를 지면 되겠다고 생각한 것.

‘Tinder’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해당 앱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후, 사진과 간략한 신상정보를 등록한다. 그러면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원하는 ‘Tinder’의 회원들이 그의 사진이나 정보를 보고 메시지를 보낸다. 물론 본인이 다른 회원에게 메시지를 보낸 뒤 채팅할 수도 있다.

특히 보타 씨는 ‘Tinder’의 유료 버전인 ‘Tinder Plus’를 사용했다. 해당 버전을 사용하면, 이용자가 체류하고 있는 도시가 그가 이동할 때마다 변경된다. 채팅이 아닌, 실제 만남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으로, 현지인과의 만남을 실시간으로 시도할 수 있다. 보타 씨는 이 기능을 통해 8개국 20개 도시에서 21명의 여성을 만났다.

보타 씨와 만난 여자들은 그에게 도시 구경을 시켜주었고, 자신의 집에서 재워주기도 했다. 보타 씨는 덕분에 숙박비를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보타 씨는 “나는 ‘Tinder’를 통해 접촉한 여자들만 만났다. 때로는 굉장히 좋았지만, 때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다른 국가의 문화, 생활양식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만났던 여자들 중 지금도 연락하는 여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타 씨는 외국 여성과 만날 때마다 데이트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 일부는 보타 씨의 여행 방법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이 사람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자존심도 없나”(An****), “그를 재운 여자들이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 알 수 없는 외국인을 재웠나”(M****)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반면 “놀라운 방법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발한 방법”(Wh****)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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