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코로나19 확진자, 버스 택시포함 20여 곳 활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2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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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전 첫 확진자가 대전에서만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다중이 이용하는 지하상가는 물론 음식점과 편의점, 노래방 카페 등을 활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주소를 둔 A 씨(23·여)는 13~18일까지 대구에 머물다 대전으로 온 뒤 친구들과 지내다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13일 친구 2명과 대구를 방문, 18일 오전까지 대구 동성로와 경산역 일대 모텔 등에서 생활하다가 18일 오전 열이 나 대구시내 약국에서 해열제와 타이레놀 등을 구입해 복용한 뒤 이날 오후 2시 경 경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 대전으로 왔다. 이어 대전 동구 자양동 친구집에서 3명과 함께 생활하며 중앙로 주변 지하상가와 중구 은행동 식당 및 노래방 등을 활보했다.

이 과정에서 대전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A 씨는 20일 오후 6시 50분경 대전 동구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받은 뒤 자가 격리 조치된 뒤 21일 오전 동구보건소를 재차 방문한 뒤에도 자양동 근처 우편취급소와 문구점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는 “A 씨가 사흘 동안 모두 20여 군데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으나 함께 생활한 친구 등은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폐쇄회로(CC)TV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하는 한편 현재 방문한 일부 식당 등은 폐쇄와 방역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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