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금·달러 이제라도 투자해야 하나요? PB들에게 물었더니…
더보기

금·달러 이제라도 투자해야 하나요? PB들에게 물었더니…

뉴스1입력 2019-06-19 07:45수정 2019-06-19 07:46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안전자산 투자전략 유효하나 안정적 포트폴리오 관점서 접근해야
수익성만 놓고 보면 타이밍 부적절 의견도…투자 기회 노리고 현금 보유 추천도
© News1

“미국 국채 사고 싶어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고조로 안전자산인 금, 국채, 달러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금값은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5년여만에 최고가에 올랐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감이 증폭된 게 투자 심리에 반영된 결과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안전자산 투자에 나서야 하는 걸까.

뉴스1은 19일 자산가들의 금융 자산을 관리하는 PB(프라이빗 뱅커)들에게 자산가들의 투자 동향과 안전자산 투자 전략에 대해 물었다.

PB들은 지금도 안전자산 투자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했다. 다만 안전자산 투자로 큰 수익을 노리는 게 아니라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정 자산에 집중하기 보다 적절한 안전자산 비율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수익을 내기 위해서라면 금이나 달러, 채권 등에 대한 투자 타이밍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요기사

◆ 금·국채, 국내 보다는 해외에 눈돌리는 자산가

자산가들은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금, 미국 국채 혹은 국채와 연계된 금융 상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강남센터 팀장은 “미국채를 직접 사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미국 국채를 연계해 움직이는 미국 ETF 채권을 거래하고자 하는 니즈들이 많다”며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래에셋대우 서초 WM의 PB는 “실제로 고객 대부분이 불안해 한다. 해외 주식을 하던 고객도 ‘미국 국채를 사고 싶다’고 말한다”며 “현재 고객들의 투자 동향은 ‘관망’”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오랜 기간 안전자산으로 인식돼온 금에 대한 투자 분위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리디노미네이션 이슈가 불거지면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정성희 신한 PWM프리빌리지 강남센터 부지점장은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금과 달러인데 특히 금의 경우 리디노미네이션 얘기가 나오면서 니즈가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의 NH투자증권 대치WM센터 부장은 “금 ETF, 실물 금투자, KRX 골드바 등의 투자가 증가한 반면 국내 주식을 하겠다는 분들이 많지 않아 주식을 매매해 수익을 내는 펀드는 인기가 없고 차별화된 전략을 펴는 펀드가 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 “안전자산,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 관점서 접근해야”

다만 PB들은 특정 안전자산에 집중하기 보다 적절한 안전자산 비율을 구성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동의 부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감소하고 반도체 전망이 부정적”이라며 “일정부분은 해외채권, 금, 은 등의 (보유) 비율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일정 부분은 대체 투자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래에셋대우 PB는 “위험자산으로 편중돼 (투자를) 하기 보다는 일정 부분, 항상 30% 정도는 안전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명한 것은 안전자산으로 수익을 보려고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수익을 내기 위해 금이나 달러, 채권 등에 대한 투자 타이밍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들 안전자산이 최근 급등한 만큼 안전자산에 올인하는 투자 전략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세호 팀장은 “금을 포트폴리오 일부로 가지고 가기에는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금을 사들일 구간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10% 이내로 가져가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달러의 경우 변수가 많기 때문에 1100원대 후반에서 비중을 늘리기 보다 안전자산 일부로 20%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가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의 경우에도 선진국은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어느정도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지금은 단기적으로 고점”이라며 “채권형 펀드의 경우 투자 목적 보다는 자산을 지키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금을 보유해 향후 추가 투자의 기회로 삼아야 목소리도 있다. 김현주 KEB하나은행 압구정역 PB센터 부장은 “20~30%는 현금을 보유하라고 하고 싶다”며 “7월과 9월 FOMC 연준의 행보에 따라 자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데 이 때의 추가 투자를 고려하려면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금을 갖고 있어야 향후 하반기 금리가 인하돼 달러가 떨어지면 매입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주식 역시 적극적인 추가 매수 보다는 분산투자를 하는 전략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