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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TV 판매 3배 껑충… 삼성 ‘초대형 전략’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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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TV 판매 3배 껑충… 삼성 ‘초대형 전략’ 먹혔다

김지현 기자 입력 2019-05-23 03:00수정 2019-05-2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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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QLED 판매 90만대 육박… OLED 판매량 크게 앞질러
대형TV 선호 소비자 증가맞춰 98인치 제품 선보이며 시장 주도
글로벌 TV 점유율 29.4% 1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TV 시장에서 29.4%의 시장점유율(매출 기준)로 전년 동기보다 점유율을 0.8%포인트 끌어올리며 1위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가 지난해 동기보다 3배 가까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은 89만6000대로 지난해 동기의 33만7000대보다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는 ‘QLED 진영’의 전체 판매량은 91만2000대로 역시 전년 동기(36만7000대)에 비해 2.5배 가까이 성장했다. QLED와 경쟁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1분기 판매량은 61만1000대로 전년 동기(47만 대) 대비 늘었지만 판매량 증가 속도는 QLED에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QLED TV 시장을 키우기 위해 ‘초대형’ 전략을 고수해 왔다. OLED와 달리 TV 패널 크기를 늘리는 데에 기술적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을 활용해 70인치대로 주요 라인업을 재편한 것. 삼성전자 측은 “2017년부터 풀HD 이하 화질의 40인치 이하 소형 제품은 라인업에서 대거 정리하고 65인치 이상 대형 라인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전략은 소비자들이 점차 대형 TV를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8K 화질 시대’ 개막을 앞두고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분기 70인치 이상 TV 시장 비중은 7.6%로 전년 동기 5.1%보다 늘었고, 60인치대 역시 14.8%에서 19.1%로 대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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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관계자는 “50∼60인치로도 충분한 기존 초고화질(UHD) TV와 달리 8K TV는 70인치 이상이어야 3300만 개 화소를 최대한 살려 즐길 수 있다”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집 평수에 관계없이 초대형 TV를 사서 들이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5인치짜리 8K Q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초 CES 2019에선 98인치 8K QLED TV를 공개하며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75인치 이상 모델만 15종을 판매 중이며 올해 1분기 세계 75인치 이상 시장에서 51%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가 17.7%로 2위, 소니가 15.7%로 3위였다.

프리미엄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QLED TV는 올해 8K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금액 기준으로도 OLED TV를 크게 앞섰다. 올해 1분기 QLED TV 판매액은 18억7000만 달러였고 OLED TV는 13억6500만 달러였다.

한편 1분기 전체 TV 시장은 약 52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시장 가격 하락 여파로 약 2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또 중국 1위 TV 제조업체인 TCL의 1분기 점유율(판매대수 기준)이 10.8%로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하이센스(7.2%) 샤오미(5.2%) 스카이워스(4.8%) 등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한국 기업들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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