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동창리 발사장 주변서 낮은 수준의 움직임”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7일 0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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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주변에서 낮은 수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북한이 로켓엔진 테스트 시설과 발사대를 만든 뒤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38노스는 지난 10일까지 촬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엔진 시험대 및 발사대에서는 지난 3월8일 이후 새로운 활동이 없었지만, 다른 구역에서는 발사장 시설 개선을 암시하는 낮은 수준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약간의 활동이 관측된 구역은 ‘수평적 조립건물’과 ‘원격관측 시설’ 두 곳이다.

38노스는 수평적 조립건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작업장이나 엔지니어링 구역이 건설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지난 4월18일에는 이 건물의 지붕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건물 마당에 쓰레기 및 재료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볼 때 아직 건물의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이에 더해 우주발사체 발사 시 데이터를 기록하는 원격관측 시설은 발사대에서 남동쪽으로 700m가량 떨어진 언덕 위에 위치하는데, 이 시설 부근에서는 지난 3월2일 흰색 승합차 같은 것이 처음 목격됐는데 지금까지 그대로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한다.

38노스는 이 차량이 거기에 왜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발사대 지원을 위한 건물의 컴퓨터와 기록장치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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