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안도로서 승용차 바다에 추락…10대 남녀 5명 사망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6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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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미만 운전자라 SUV 못 빌리자 아는 형 이름으로 빌려
안전벨트 풀려 있고 차앞쪽 찌그러져 문 안열리는 상태

26일 강원 강릉에서 10대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승용차 바다 추락 사고’는 동해에서 렌트카를 빌려 강릉방향으로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 번호판을 조회한 결과 동해시의 한 업체에서 렌트카를 빌려 강릉 방향으로 가던 중 사고가 났다.

사고 현장은 90도 가까이 굽어진 길로 스키드 마크가 없어 그대로 가드레일을 뚫고 3m아래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바다에 표류중인 차량을 확인하고 5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숨진 5명은 남자 3명, 여자 2명으로 모두 2000년생이다.

이중 1명이 아는 형 이름으로 동해시의 한 업체에서 렌트카를 빌려 친구들과 함께 강릉방향으로 가던 중 사고 났다.

경찰은 1년 미만 운전자는 SUV(코나)를 빌릴 수 없어 면허증이 있지만 아는 형 이름으로 빌린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당히 위험한 구간에서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시각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안전벨트는 풀려져 있었고, 차량 앞쪽이 많이 찌그러져 있어 차문이 안열리는 상태 였다”고 말했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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