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새 1천명 가까이 사망 확진자도 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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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8일 0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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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새 1000명 가까이 늘었으며, 확진자도 9만 명에 가까워지면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 확진자수 중국 제치고 세계 2위 :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5909명 늘어난 8만6498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중국(8만1340명)을 제치고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게 됐다.

◇ 하루새 1000명 가까이 사망 : 사망자는 하루 동안 무려 919명 추가되면서 누적 9134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 증가폭으로는 집계 이후 최대치다.

특히 북부에 집중됐던 확산세가 남부로 번지며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 코로나 북부에서 남부로… : 나폴리가 있는 캄파니아 주에서는 지금까지 74명의 사망자가, 로마가 있는 라치오 주에서는 총 9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이 집중된 롬바르디아주 등 북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이지만 부유한 북부에 비해 남부는 의료 시설이 낙후돼 있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캄파니아 주지사는 이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 벌어졌던 비극이 곧 남부의 비극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관리하지 못할 수 있는 거대한 확산 앞에 서 있다”며 곧 닥칠 재앙을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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