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세계 대중음악사 다시 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26일 06시 57분


25일 미국 빌보드 및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7’의 1위를 예측했다. 25일 
방송한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펼친 타이틀곡 ‘ON’ 퍼포먼스를 
공개한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25일 미국 빌보드 및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7’의 1위를 예측했다. 25일 방송한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펼친 타이틀곡 ‘ON’ 퍼포먼스를 공개한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2년간 4연속 빌보드 200 1위 유력…비영어권 앨범 사상 최초 기록

美 빌보드 “3월7일자 차트 1위에 오를 것”
“패키지 음반 아닌데도 위대한 기록 세웠다”
세계 양대 팝 차트 영국 오피셜 1위 전망
타이틀곡 ‘ON’, 빌보드100 새기록 기대도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대중음악사를 또 다시 쓸 전망이다.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네 번째 1위를 예약하면서 불과 2년 만에 4개 앨범 연속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및 비영어권 앨범 최초의 기록이다.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두 번째 1위도 유력하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빌보드는 예고기사와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21일 전 세계 동시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이 다음 주 차트인 3월7일자(3월2일 발표) ‘빌보드 200’에서 30만점가량의 점수를 얻어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상대로라면 방탄소년단은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에 이어 네 번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다.

‘빌보드 200’은 음반 판매량에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해 점수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발표 전 선 주문량 400만여 장 등 최고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미 굳건한 팬덤의 힘으로 차트 정상을 예상케 했다. 가요계에서는 “그만큼 팬덤이 확고히 다져진 것은 물론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빌보드는 “콘서트 티켓과 기념상품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음반 판매가 아닌데도 이런 기록을 썼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양대 팝 차트로 인정받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28일자)에서도 지난해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앨범에 이어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오피셜 차트는 25일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에 대해 “이번 주 음반 판매와 다운로드 횟수가 현재까지 경쟁작 3개의 앨범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밝혔다.

시선은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HOT) 100’으로도 향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이 차트 8위에 올랐다. 이들의 최고 순위로, 새 타이틀곡 ‘온(ON)’ 등 이번 앨범 수록곡이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인기를 기반으로 방탄소년단은 케이팝을 넘어 새로운 팝스타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뚜렷이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앨범은 미국 롤링스톤을 비롯해 영국 인디펜던트 등 매체들로부터 5개 만점의 별점을 4개나 받으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24일 새 앨범 간담회에서 이들은 “장르가 BTS인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아” “상처, 시련, 슬픔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싸워내겠다”는 다짐을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팬들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며 소통해온 메시지가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굳건해지고 또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 시선이 다시 이들에게 쏠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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