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 드라마 버전 ‘기생충’ 주연 물망…어떤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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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4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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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사진=스포츠동아
틸다 스윈튼. 사진=스포츠동아
영국 출신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이 영화 ‘기생충’ 드라마 버전의 출연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매체 THE ILLUMINERDI는 13일(현지 시간) 틸다 스윈튼이 HBO에서 제작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드라마 버전의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기생충’의 드라마 버전은 ‘왕좌의 게임’ ‘뉴스룸’ ‘체르노빌’ 등으로 유명한 HBO에서 방송되며, 봉 감독은 ‘빅쇼트’ ‘바이스’를 연출한 애덤 매케이 감독과 공동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또한 총 6시간 분량으로 6개 에피소드로 나뉘어 방송될 계획이다.

해당 매체는 드라마 버전 속 등장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역할 자체는 원작과 동일한 이야기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틸다 스윈튼은 영화에서 기택(송강호)의 부인 충숙(장혜진) 역할을 제안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틸다 스윈튼이 영화 속에서 부유층으로 나오는 ‘박 사장(이선균) 가족’을 맡을 수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틸다 스윈튼이 ‘기생충’ 드라마 버전에 출연할 경우 봉준호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앞서 틸다 스윈튼은 봉 감독의 ‘설국열차’(2013)와 ‘옥자’(2017)에 주연으로 두 차례 출연했다.

‘기생충’ 드라마 버전의 또 다른 주연으로는 ‘어벤져스’ 시리즈 속 헐크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가 출연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에 오르면서 드라마 버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봉 감독은 지난달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로는 2시간 분량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장면 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수많은 스토리가 있다. 이런 아이디어를 5, 6시간으로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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