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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 고향-동포 사랑 각별… 바둑기사 조치훈도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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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 고향-동포 사랑 각별… 바둑기사 조치훈도 챙겨

김은지 기자 입력 2020-01-20 03:00수정 2020-0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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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1921~2020]
복지-장학재단 세워 다양한 지원… 매년 5월 고향 울주서 마을잔치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고향과 동포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1942년 홀로 고향인 울산을 떠나 일본에서 어렵게 살아온 신 명예회장은 힘든 처지에 있는 동포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가 도왔던 동포 중에는 바둑기사 조치훈, 프로레슬러 역도산, 일본 야구계의 전설 장훈과 백인천 등 유명인사도 적지 않다.

한국으로 돌아온 신 명예회장은 1994년 롯데복지재단을 설립해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조선족 동포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쳤다. 일본에서 철저한 약자였던 ‘청년 신격호’ 시절을 생각하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 병원, 무료 상담소 등을 운영했다. 신 명예회장은 주경야독했던 유년 시절을 기억해 롯데장학재단을 세웠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학자금을 연 2회 지급하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해마다 5월이면 자신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 둔기리 별장에서 사재를 털어 잔치를 벌일 정도로 애향심이 남달랐다. 1969년 대암댐 건설로 고향인 둔기마을이 물에 잠기자 울산에 롯데 별장을 만들었다. 1971년부터 고향 사람들과 함께 마을 이름을 따 ‘둔기회’를 만든 뒤 해마다 잔치를 벌였다.

전국 광역시 중 울산에만 유일하게 과학관이 없다는 얘기에 2011년에는 사재를 털어 울산과학관 건립에 24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신 명예회장이 2009년 사재 57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지금도 울산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청소년 문화행사 지원, 장애인시설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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