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활용 사회적 가치 창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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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난징포럼서 개막연설… “첨단기술 통해 환경오염 줄일것”

최태원 SK회장이 23일 중국 장쑤성 난징대에서 열린 ‘2019 난징포럼’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회장이 23일 중국 장쑤성 난징대에서 열린 ‘2019 난징포럼’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난징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난징포럼은 SK그룹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과 난징대가 매년 공동 주최하는 사회·자연과학 분야 학술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22일부터 사흘간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서 ‘AI 시대,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렸다. 최 회장은 23일 개막연설을 통해 “머신러닝과 AI 등의 기술은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동시에 근심과 걱정을 불러오기도 한다”며 “이 같은 기술이 인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AI의 사회적 가치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적 측정 방법론의 사례로 SK그룹이 실적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론인 DBL(Double Bottom Line)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DBL에는 고용, 납세, 탄소배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보조금, 기부금 등의 직간접적인 경제활동과 사회기여 활동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그룹은 장쑤성과의 협력을 통해 수년 내에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마이너스에서 제로(0)로 만들고, 약 10년 뒤에는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럼에서는 SK그룹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첨단소재 등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최 회장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소비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배터리 수명 연장과 재처리·리사이클링사업을 활성화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sk그룹#최태원 회장#중국 난징포럼#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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