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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20일부터 靑 앞서 단식투쟁…“文대통령, 국민항쟁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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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20일부터 靑 앞서 단식투쟁…“文대통령, 국민항쟁 직면할 것”

뉴시스입력 2019-11-20 09:37수정 2019-11-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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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따른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단식 투쟁에 나선다.

20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불법 패스트트랙 강행 등에 저항하는 의미로 단식 농성을 결정했다.

단식투쟁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천막농성 형태로 시작할 예정으로, 당에서 곧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단식 투쟁을 국회가 아닌 청와대 앞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은 문 대통령에게 국정실패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묻고 국정대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의 단식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한 범여권의 일방 처리 강행에 따른 불만과 항의가 모두 함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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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공수처법은 12월3일 각각 본회의에 부의될 예정으로 여야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의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 표결을 시도할 수도 있다.

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선거법은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세력이 국회를 장악하려는 의도에서 시도하는 것”이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애당초 의석수를 늘리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제도였다. 범여권 의원들도 이를 모두 알고 있었다. 알고도 의석수 늘어나지 않는다고 국민을 속인 것이다. 참으로 간교하다”고 힐난했다.

또 “공수처법 역시 합법적 독재를 완성시키려는 이 정권의 검은 의도에서 비롯됐다”며 “공수처법을 검찰 개혁법안이라고 국민을 속이고 있는데 개악이다”라고 비판했다.

오는 22일 자정 종료되는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소미아 파기는 한일관계 뿐만 아니라 아니라 한미일 3각 공조 틀을 흔들 수 있다는 게 한국당의 일관된 입장이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다”며 “이대로 가면 지소미아가 최종적으로 파기되고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이 붕괴될 뿐 아니라 그 결과 한미 동맹도 파탄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 나라의 안보가 그야말로 퍼펙트스톰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누구를 위해 지소미아를 파기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달콤한 말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국익을 훼손하고 국운을 기울게 하려는 것 아닌가. 대통령의 안보 포퓰리즘에 이 나라 안보가 속절없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개탄했다.

이밖에 한미동맹 균열, 중국·러시아 영공 침해 등 외교안보 정책 실패,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 정책 실정을 바로 잡고 총체적 국정 실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단식을 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황 대표는 지난 9월에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도입을 막기 위해 삭발투쟁에 나선 바 있다. 제1야당 대표로서 단식 농성을 단행함에 따라 당분간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황 대표는 “이러한 중대한 국가위기 탈출구를 모색하고자 문재인 대통령께 긴급회동을 제의했지만 청와대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며 “나라의 운명이 걸린 이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어디 있겠나. 정말 시간 없는 것은 이 나라 이 국민이다. 문대통령이 이를 방치한다면 10월 국민항쟁과 같은 엄청난 항거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관련 초당적 외교 일환으로 방미길에 오르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한국당 당대표께서 단식에 돌입한다”며 “매우 무거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대표의 건강도 걱정이 되고 지소미아 파기로부터 시작되는 여러가지 외교안보의 어려운 부분을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풀어가는데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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