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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웨이트 오브라이언’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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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웨이트 오브라이언’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

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 전 워싱턴 특파원입력 2019-09-22 18:48수정 2019-09-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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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특파원 시절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당시 싱크탱크 연구원)을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상냥하고 친절해서 ‘충격’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백악관에 입성한 그를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그 모난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났네요.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보좌관은 어떤 사람일까요. 외교무대에서 뚜렷한 경력이 없는지라 미 언론은 ‘라이트웨이트(경량급) 오브라이언’이라고 별명을 붙였습니다.

△What describes Robert O‘brien is the word ’low.‘/워싱턴포스트 기사에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단어는 ’낮은‘이라고 하네요. 언론 기사들을 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가리켜 ’low-key‘ ’low-profile‘ ’low-drama‘ 등 표현을 씁니다. 공통적으로 ’low‘가 들어가죠. ’점잖은‘ ’차분한‘이라는 뜻입니다. 성격이나 업무처리 방식이 이렇다는 것이죠.

△Trump’s national security yes man is in for a bumpy road./뉴욕타임스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트럼프 대통령의 ‘예스맨’이라고 별명을 붙였습니다. 예스맨의 앞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트럼프 대통령이 벌려놓은 외교 갈등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니까요. 거리에 차들이 감속하도록 만들어놓은 턱을 ‘범프’라고 합니다. ‘Bumpy’라고 하면 ‘험난한’이라는 형용사가 됩니다. ‘Road’는 ‘도로’라는 뜻도 있지만 ‘미래’ ‘인생’이라는 은유적 의미로도 많이 쓰입니다.

△“Pompeo might have gotten the dual-hat, but he didn‘t take Trump up on that offer.”/오브라이언 보좌관만큼 뉴스가 되는 것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입니다. 겸임설이 나왔을 정도로 폼페이오 장관의 위상은 커져만 갑니다. 이렇게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dual hat‘ 또는 ’double hat‘이라고 합니다. 직장에서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능한 직원이 있죠. ’double-hatter‘라고 합니다. 한 외교전문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겸임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Take up‘은 ’초청이나 제안을 받아들이다‘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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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전 워싱턴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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