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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 북한에 써먹은 각본 이란에도 그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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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 북한에 써먹은 각본 이란에도 그대로 사용”

뉴시스입력 2019-05-21 19:04수정 2019-05-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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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화염' 최대압박 전술 적용
"北에 효과 잘못된 믿음 적용 위험"
"북핵위기, 1962년후 핵전쟁에 가장 근접"

미국이 현재 이란에 대해 긴장관계를 끌고가는 것은 지난 2017년 북한을 상대로 사용했던 ‘최대 압박’ 각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상대방을 최대한 궁지로 몰어넣은 다음 협상을 시도하는 이른바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에게 써먹은 각본(playbook)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대 압박속에서 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미국 자신의 위협 수위도 높여야 한다. 그런 다음 긴장을 완화하고 승리를 주장하기 위해 협상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북한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으로 긴장관계를 촉발시켰고 결국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는데 이 전략이 효과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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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 관료를 지낸 반 잭슨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큰 위협을 가지고 도박을 했고, 지금까지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제는 자신이 도박을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잭슨은 “트럼프는 북핵 위기가 1962년 이후 미국이 핵전쟁에 가장 근접해 온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이 같은 무지함이 2017년 대참사를 불러올 뻔한 충동적인 실수를 지금 또다시 반복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 있어 과거 행정부가 해내지 못한 일을 자신이 이뤄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란 문제 해결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전략이 궁극적으로 결실을 맺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대통령의 전략은 이란 핵협정을 재협상하도록 이란에 대한 온도를 높이고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 효과가 있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이란에 대해서도 똑같이 행동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나랑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이란 핵협정이 이란에 대해 지역내 공격적인 외교 정책을 허용하고, 미사일과 같은 군사능력도 용인하고, 농축 우라늄의 한도에 대한 일몰조항을 인정한데 대해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5월 이란 핵협상을 공식적으로 탙퇴한다고 발표해 이란과 유럽 서명국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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