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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백종원=슈가보이’ 또 저격…“감정을 비평으로 포장” 온라인 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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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백종원=슈가보이’ 또 저격…“감정을 비평으로 포장” 온라인 여론 싸늘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2-10 09:48수정 2018-12-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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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왼), 요리 연구가 백종원(오). 사진=스포츠동아DB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6)이 또다시 요리연구가 백종원(52)을 저격했다.

황 씨는 7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를 통해 ‘다섯 가지 맛 이야기-두 번째 에피소드, 단맛’ 1부 영상에서 백종원을 ‘슈가(Sugar) 보이’라고 칭하며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맛이 강한 음식들을 먹다 보면 식탁에 차려진 음식이 사라지는 것을 본다. 우리는 그것을 맛있다고 착각 한다”라고 설탕의 중독성을 경고하며 “이 일을 가장 잘 하는 분이 있다. 백종원 선생님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설탕은 죄가 없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물은 죄가 없다’ ‘소금은 죄가 없다’ 등 아무데다 붙여도 말이 된다. 그렇게 따지면 ‘마약은 죄가 없다’도 되는 것”이라며 “죄가 있다면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사람이 죄가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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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씨는 백종원에 대해 “설탕을 된장찌개 고기 등에 종이컵으로 넣으면서 ‘슈가 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설탕을 넣는 행위를 비윤리적이라 말할 수 는 없다. 백종원 선생님이 방송에서 그러는 거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다. 그러나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 저감화 관련 정책을 알리며 “한국 뿐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국가들이 당 저감화 정책을 한다. 그 정부가 백종원 선생님보다 못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나?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황 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공화국 시민이면 그 누구든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면서 “앞으로 더 자주 또 더 강렬히 백종원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백종원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장문 글에서 “민주공화정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 명예훼손 모독 차별 등등 법으로 금지한 것이 아니면 그 어떤 표현도 용인되어야 한다”며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이 나더러 백종원에 대한 비평을 멈추라고들 하는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아 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10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골목식당)’의 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백종원을 비판해 논란이 수면 위로 올랐다. 백종원이 막걸리 가게 사장에게 12가지 막걸리 브랜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막걸리 맛에 대한 차이를 얘기하는 것에 “‘신의 입’이 아니고서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아니다”라며 방송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비판 여론이 조성되자 그는 해당 문제는 백종원이 아닌 ‘골목식당’ 제작진을 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10월 11일 방송된 EBS1 ‘질문있는 특강쇼-빅뱅’에서 ‘맛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던 중 단맛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며 백종원을 다시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

이날 강연에서 황 씨는 “텔레비전에서 조금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넣는다”며 “공공매체를 통해 설탕을 퍼 넣으면서 ‘괜찮아유’라고 했던 사람이 없다”고 백종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백종원은 10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해당 논란과 관련해 “황교익 선생님은 원래 평론가시다. 비평가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 기분 나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황 씨가 그간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백종원에 대해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쉽다. 백종원 식당의 음식은 다 그 정도다” “전형적인 외식사업가다. 싸구려 재료로 맛을 내는 방법을 안다” “백종원 요리가 통하는 것은 젊은 세대가 요리를 못 배웠기 때문이다” 등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발언에 대해 “감정 섞인 말인데 애써 비평으로 포장하려는 느낌” “백주부 인기 많으니까 거기에 편승하려고 하네” “평론가가 방송물 먹더니 관심에 목말랐나” 등 황교익이 평론가로서 객관적인 비평을 하기 보단 사적 감정이 섞인 말들을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논란이 황교익과 백종원 쌍방 갈등이라기보다는 황교익이 일방적으로 백종원을 저격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됐다며 “더 이상 백종원을 언급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문제였을까. 황교익은 지난달 2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수요미식회’ 하차 소식을 알렸다. 이후 30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TV’를 개설하고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지 이틀 만인 12월 2일 네티즌들의 신고로 계정이 정지돼 곤혹스런 상황을 겪기도 했다. 현재 계정은 복구된 상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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