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항공엔진 부문 美직원 2500명 해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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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글로벌기업 감원 확산
보잉도 美공장 14일간 가동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국 대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다.

GE는 항공 사업부문인 엔진 제조업체 GE에이비에이션의 미국 내 직원 10%인 25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3일 전했다. 항공기 유지 정비업무 직원의 최대 절반도 석 달간 재고용을 약속하고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 이번 인력 감축으로 GE가 절감할 비용은 5억∼10억 달러로 추산된다.

보잉도 25일부터 3만6000명이 일하고 있는 미 워싱턴주 에버렛의 항공기 생산라인의 가동을 14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캠핑카 제작사 위너베이고와 폴라리스,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데이비슨, 그리고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근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하거나 줄였다. 자동차 회사의 철강 수요가 줄면서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은 이날 인디애나주 이스트시카고의 고로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취업 컨설팅 회사인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미국 기업들의 인력 감축 규모가 약 9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매리엇 인터내셔널, 힐턴, 하이엇 등 글로벌 호텔 체인기업들도 직원들의 일시 해고에 들어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코로나19#제너럴일렉트릭#글로벌기업#감원#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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