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전협정일인 27일 미사일 도발 징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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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평북 구성서 이동발사차량 활동”… 中, 美공격 대비해 北접경 병력 강화

정부가 군사당국 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답변 시한을 27일(정전협정 64주년 기념일)로 연장한 가운데 북한의 또 다른 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돼 군 당국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27일을 전후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이 한미 정보당국에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곳곳에는 TEL을 정차하기 위한 콘크리트 패드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을 TEL에서 내려 지상 고정식 발사대로 옮겨 발사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CNN방송도 북한이 이번 주 내 미사일 시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관련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27일 이를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2014년 정전협정 기념일에 스커드-C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군 관계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쏴 긴장 고조에 나설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의 대북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 지역 투입이 가능한 중국군의 실탄훈련을 실시하는 등 북-중 접경지역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김수연 기자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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